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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리튬 배터리 매년 10번 이상 폭발, 대책은 '전무'

입력 : 2014-10-20 14:48:56 수정 : 2014-10-20 15: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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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리튬 배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리튬형 배터리가 1992년 도입 이후 매년 10건 이상 지속적으로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광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육군본부에서 받은 ‘리튬형 배터리 최근 5년간 폭발 및 이상 현상 발생건수’에 따르면, 매년 10건 이상의 배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22건으로 급증했다. 

리튬형 배터리 폭발사고가 급증하자 육군 3군사령부는 지난 3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에 공문을 보내 ▲정상적인 지휘통신이 제한되며, 장병의 부상 위험이 증대됨에 따라 조달, 품질 관련 부서의 근본적인 대책 필요 ▲폭발위험이 없는 제품으로 개발해 납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육군본부도 올해 5월2일 폭발사고 관련 관계기관회의에서 ▲운용자 불안으로 인한 사용 기피 등으로 전투준비태세 유지 제한 ▲군수품 신뢰도 저하로 인한 불신 ▲인명피해 발생 시  군 불신의 핵심 이슈로 번질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실제 리튬형 배터리 사고발생 사례를 살펴보면, 올해 3월14일 00기보대대 지통실에서 무전기 사용 중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발생해 통신병이 찰과상을 입었다. 작년 10월30일에는 00여단에서 무전 대기 중 폭발이 일어나 뚜껑이 날아가면서 간부가 부상을 당했다.

김광진 의원은 “장병들의 안전을 담보로 폭발위험성이 높은 배터리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전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사진=김광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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