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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11월 고비… 美, 신속대응팀 꾸려

입력 : 2014-10-20 19:56:05 수정 : 2014-10-20 22: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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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응체제 본격 돌입 미국이 에볼라를 퇴치하기 위해 군 인력까지 동원하며 비상대응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미 국방부는 서아프리카 병력 파견에 이어 국내에서도 에볼라 환자 발생 때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미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여부는 다음달 초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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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척 재커비 북부사령부 사령관에게 필요한 경우 미국 내 민간 의료진을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30명의 의료지원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의사 5명, 간호사 20명, 전염병 통제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될 대응팀은 텍사스주 샘휴스턴 기지에서 7일간 전염병 통제 등에 관한 전문 훈련을 받은 뒤 30일간 미국 전역에 언제든지 파견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국방부는 대응팀이 서아프리카에 파견하기로 한 4000명과 별도로 국내 비상상황을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첫 에볼라자 감염자로 지난 8일 숨진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한 48명은 에볼라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21일이 지나서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이날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미 보건당국은 지난 12일과 15일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니나 팸(26)과 간호사 앰버 빈슨(29)과 접촉한 이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빈슨과 직간접 접촉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모두 302명에 달한다. 이들은 다음달 초가 돼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아프리카 외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에볼라에 감염됐던 스페인 여성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44)는 이날 완치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 정부 에볼라 담당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세 차례 검사 결과 로메로의 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사라졌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발병이 종료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7월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감염자 19명 중 7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철저한 감염자, 접촉자 관리로 최근 42일(잠복기간 21일의 두배)간 추가 에볼라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진경 기자,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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