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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통일한국 GDP 1인당 7만弗…G20중 2위"

입력 : 2014-10-20 19:05:17 수정 : 2014-10-20 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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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준비위 첫 세미나 개최
“연간 성장률 4.51% 달할 것”
2050년 통일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만달러에 달하고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병연 통일준비위 경제분과 전문위원(서울대 교수)은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준위 주최 첫 공개세미나에서 ‘통일의 경제적 효과:경제적 시너지의 원천’이란 주제의 발표문을 통해 “2050년 통일한국의 1인당 GDP 추정치로 7만3747달러(남한 8만2421달러, 북한 5만7396달러)를, 연간 성장률로 4.51%(남한 2.63%, 북한 9.55%)에 달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통일한국의 1인당 GDP는 2015년 1만7452달러(남한 2만5896달러, 북한 753달러)에서 2040년 4만8927달러(남한 6만3547달러, 북한 2만715달러)와 2045년 6만달러(남한 7만2371달러, 북한 3만6374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환율절상 효과를 감안해 G20 국가들과 1인당 GDP를 비교했을 경우엔 통일한국의 GDP는 2030년 11위(3만5718달러)이지만, 2050년에는 미국(9만4264달러)에 이어 2위(8만380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일한국의 경제규모(환율절상 효과 포함)를 추정해 보면 2011년 남한은 G20 국가 내에서 15위(1조1160억달러)에 불과하지만, 통일 이후 한반도의 경제규모는 2030년 11위(2조8180억달러), 2050년 8위(6조5460억달러)로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은 경제적 이익 측면에서 ‘2지역 1체제’의 점진적 통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점진적 통일의 경우 북한 주민의 사회안전망 지출에 사용되는 지출액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시장경제제도를 도입함이 경제성장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로운 체제 이행에 비해 극심한 혼란을 경험한 경우 체제 이행 이전과 비교해 10년이 지난 시기의 GDP는 45% 감소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남북한 경제통합 및 통일의 효과로 ▲역내 거래 증가, 국내 창출 부가가치 증가, 규모의 경제 달성 등 시장확대 및 통합(연평균 추가 경제성장률 0.266%포인트) ▲자원이용의 효율성 증가와 사회갈등 비용 경감(추가 성장률 0.469%포인트) ▲군병력 감축효과(추가 성장률 0.071%포인트) 등을 꼽았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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