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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나이지리아 에볼라 발병 종료 선언

입력 : 2014-10-20 20:05:25 수정 : 2014-10-20 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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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발병이 종료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42일간 추가로 에볼라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이제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이 없는 상태라며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통제 사례는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들도 배울 점이 많은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WHO는 또 인구가 많고 인구 밀집도도 높은 나이지리아가 야생 소아마비의 발병도 거의 차단한 상태라며 한때 매년 65만건 이상의 기니벌레병이 발생해 이 병의 진앙이었던 나이지리아는 올해 초 이 병도 박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WHO는 특히 지난 7월 23일 인구 약 2천100만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에볼라가 발병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 보건의료계가 큰 충격을 받았었다면서 실제 이 인구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의 인구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WHO와 미국연방질병통제센터(CDC) 등 국제적 도움을 받아 라고스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100%, 두 번째로 발병한 도시 포트 하커트에서는 99.8%를 확인해 통제해왔다면서 나이지리아의 중앙 및 지방정부 역시 충분한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잘 훈련되고 경험 있는 요원들을 곧바로 투입했다고 WHO는 평가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달리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발병 잠복 기간인 21일 동안 철저히 관찰했고, 격리된 장소에서 탈출하려던 몇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이것 역시 잘 관리했다고 WHO는 덧붙였다.

WHO는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발병 종료가 공식 선언됐지만, 서아프리카 다른 발병국가에서 언제든지 에볼라가 전파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에볼라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통상 21일인 에볼라 발병 잠복 기간의 두배인 42일간 지켜보고 추가 발병이 없으면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한다.

WHO는 앞서 지난 17일 아프리카 세네갈에서도 첫 감염자 발생 후 42일간 감염자가 없는 상태를 유지, 에볼라 발병이 종료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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