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가스통 방치 안전 위협 전날 화재로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은 화재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동대문종합시장 인근을 포함한 종로 일대 상가는 불에 타기 쉬운 재질로 지어진 데다 다른 점포와 인접한 경우가 많아 화재가 발생할 때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 종로5가 동대문종합시장 인근 소규모 상점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발화지점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
소방 관계자는 “샌드위치패널은 자재 사이사이에 스티로폼이 끼워져 있어 불이 날 경우 발화성이 뛰어난 편”이라며 “과거 이런 건물을 도심에 많이 만들었는데 최근 규제 완화로 지방에 샌드위치패널로 된 조립식 건물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심에 만들어진 샌드위치패널 건물은 소규모 건물인 경우가 많아 소방안전점검 대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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