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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훈련기 KT-1P 1호기 페루 인도···2억 달러 규모

입력 : 2014-10-22 10:01:20 수정 : 2014-10-22 1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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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P에 탑승한 우말라 페루 대통령.

국산 훈련기 KT-1이 페루의 하늘을 날게 됐다.

KT-1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2일 페루 라스팔마스(Las Palmas) 기지에서 ‘KT-1P 납품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11월 페루와 2억 달러에 계약한 ‘KT-1P’ 20대 중 1, 2호기의 인도 및 전력화를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오얀타 우말라(Ollanta Humala) 페루 대통령과  국방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측은 하성용 KAI 사장, 장근호 주 페루 대사,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페루 공동생산기지를 통해 생산될 KT-1P에 많은 중남미 국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페루 정부와 군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현지 언론들도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다”며 “남미에 첫 수출된 국산항공기 KT-1P와 현지 공동생산기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KAI는 계약 체결 이후 한국 공군의 도움으로 페루 공군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교육하는 등 페루 공군이 KT-1P를 원활히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페루 라스팔마스 공군 기지에 생산공장 준공을 마치고 기술진을 파견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KAI는 KT-1P 20대 중 16대를 페루 공동생산기지에서 생산하며 내년 8월 현지 생산 1호기가 출고될 예정이다.

2016년 전력화가 완료될 KT-1P는 페루 공군이 운용 중인 EMB-312, MB-339 등 노후화된 항공기들을 대체하게 된다.

KAI는 현재까지 KT-1 훈련기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등 129대를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 이라크, 필리핀 등에 수출했다.

현재 페루 공군은 공격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으로 KAI의 국산 경공격기 FA-50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페루의 공격기 사업에서 FA-50이 최종 선정되면 조종사 교육 등 공군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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