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손목시계 차듯 실시간 혈압측정 기기 개발

입력 : 2014-10-22 16:53:51 수정 : 2014-10-22 16:53: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울산과기대와 유메딕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손목시계형 혈압 실시간 측정기’.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제공
손목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실시간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22일 김재준(42)·변영재(43)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문 벤처기업 유메딕스(uMEDIX·대표 우성훈)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손목시계형 혈압 실시간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1년 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기는 손목 피부에 전달한 압력에 혈액이 파동으로 반응하는 것을 센서로 감지해 혈압 변화를 확인한다. 동맥의 혈압이 높을수록 외부 압력에 반응하는 피부의 신호 전달률이 커진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무게도 35g 정도로 가볍다. 일반적인 디지털 손목시계는 50g 정도다.

우성훈(43) 유메딕스 대표는 “보통 손목시계를 차는 정도의 가벼운 압력만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혈관 손상이 없다”고 말했다.

기존의 혈압측정기는 팔뚝이나 손목 등에 공기튜브를 둘러싼 뒤 혈액의 흐름을 막는 방식으로 혈압을 쟀다. 압력에 의한 모세혈관 파열 등의 우려로 하루에 6차례 이상 측정할 수 없다.

기기가 감지한 데이터는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 혈압변화를 분석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분석결과를 다른 기기에 전송할 수도 있다.

김재준 UNIST 교수는 “100여년 이상 사용돼 온 기존 혈압 측정 방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구현했다”며 “특히 스마트폰 앱과 연계할 수 있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의 핵심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