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휠체어럭비 꿈나무 박우철 ‘비상의 날개’

입력 : 2014-10-22 20:16:42 수정 : 2014-10-22 23:21: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5살 중학생… 한국선수 중 최연소
일본에 져 銀 불구 꿈 향해 첫 발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딛었을 뿐입니다.”

휠체어럭비 대표팀의 박우철(15·천안불당중)이 22일 첫 출전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비상의 날개를 폈다.

이날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건 박우철은 수영의 강정은(여)과 함께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 선수. 그는 다섯살 때부터 사지의 근육이 점점 위축되어 가는 근위축증을 앓아오고 있다. 박우철은 지난해 4월 누나의 손에 이끌려 휠체어럭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휠체어럭비에 푹 빠진 지 한달여 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행운을 안았다. 30대 이상의 선수가 대부분인 장애인체육에서 박우철과 같은 ‘꿈나무’가 흔치 않은 것도 작용했다. 

박우철은“훈련을 하다 보면 헷갈리는 것들이 많다”며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하나하나 감독님께 여쭤보고 자기 전에는 이미지트레이닝으로 보완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내성적이었던 성격 또한 밝아진 것은 ‘덤’이었다. 끔찍한 질환의 공포도 잊는다고 한다.

박우철의 꿈은 휠체어럭비에서 세계 1인자가 되는 것이다.

휠체어럭비 대표팀은 이날 결승에서 강호 일본에 60-40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핸드사이클 여자 개인전 16㎞ H 1-5 타임 트라이얼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도연(42)을 비롯해 론볼, 사격, 탁구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우중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