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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주민 괴롭힌 50대 동네 조폭 구속

입력 : 2014-10-22 17:45:19 수정 : 2014-10-22 17: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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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수십 년간 지역 영세업자 등 주민들을 괴롭혀온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박모(55·무직)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께 춘천시 공지로의 한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여성 손님(37)이 합석을 거부하자 술병으로 때리고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온의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여주인(60)이 운영하는 식당에 만취한 상태로 들어가 테이블을 뒤엎으며 행패를 부리고, 택시요금을 요구하는 운전기사(45)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전과 43범으로 지난 30여 년간 영세 상인 등 지역 주민을 상대로 폭행, 재물손괴, 상해 등 피해를 주며 이른바 '동네 조폭'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한동네 주민들로 폭력을 참고 넘어가거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노약자와 영세상인을 상대로 한 서민 생활 침해형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박씨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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