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좀처럼 리메이크를 허락하지 않던 가수 서태지에게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에서는 생방송 참가자 여덟 명이 서태지의 리메이크곡을 부른다. 이들의 노래는 하루 뒤인 25일 정오, 음원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Mnet 측은 23일 “이번 리메이크는 서태지 측의 정식 허락을 받아 진행된다”며 “서태지의 노래만으로 구성된 리메이크 앨범 음원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재 곽진언이 서태지의 ‘소격동’을 리메이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참가자들은 어떤 노래를 재구성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서태지의 리메이크 허락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서태지 측 관계자는 23일 세계닷컴과의 통화에서 “음악을 시작하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좋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달리 보면 가수 ‘선배’로서 ‘후배’들의 리메이크를 승낙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태지의 노래 중 리메이크됐던 사례는 지난해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O.S.T였던 ‘너에게’가 유일하다. 당시 ‘너에게’를 리메이크한 가수는 성시경이었으며, 음원 출시 후 가요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서태지의 노래가 리메이크되는 만큼 그의 방송 출연 여부도 관심사다. 이에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서태지의 노래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슈퍼스타K6’는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CJ E&M,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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