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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총재 불출석으로 한적 국감 끝내 무산

입력 : 2014-10-23 16:43:44 수정 : 2014-10-23 16: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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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사실상 무산됐다.

복지위는 23일 한적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기로 했으나 증인으로 채택된 김성주 한적총재가 국제적십자 아태지역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했기 때문이다.

복지위는 이날 오전 김 총재의 출석을 촉구하는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국감이 시작되는 오후 3시까지 국감장에서 기다렸으나 김 총재는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복지위는 총재 대신 출석 의사를 밝힌 김종섭 부총재와 고경석 사무총장의 증인선서도 받지 않은 채 한적 국감을 실시할 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다가 김 총재가 없이는 국감을 치를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증인으로 부르지 않은 김종섭 주총재는 "(김 총재가 귀국한 후인) 27일도 오전에 '적십자의 날' 행사가 있어 오후 3시부터 국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가 여야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적십자사가 할 일 다 할테니 국회가 거기에 일정을 맞추라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의 변명을 여기서 들을 필요는 없다"며 "국감은 다른 날짜에 잡아서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새정치연합 최동익 의원은 "사무총장은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부총재는 증인으로 채택돼 있지 않다"며 "무슨 권한으로 대한적십자사가 국감에서 엿장수 마음대로 증인을 바꾸나"라고 증인이 아닌데 국감장에 나온 김 부총재를 비난했다.

김춘진 위원장은 "부총재는 여기 방청권을 얻어서 들어온 게 아닌 만큼 (국감장에서) 퇴장해달라"고 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감을 진행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도 여야 간사와 위원 간 협의로 결정하겠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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