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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형식·팽씨 카톡메시지 복구 추가 공개

입력 : 2014-10-23 19:00:51 수정 : 2014-10-23 22: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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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되면 내일… 어떻게든 할거니까 초조해 마라”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청부살해한 혐의(살인교사)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사진) 서울시의회 의원이 공범 팽모(44·구속기소)씨와 범행 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법정에서 추가로 공개됐다.

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박정수) 심리로 열린 4차 국민참여재판 기일에서 검찰은 김 의원과 팽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확보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팽씨는 지난해 9월17일 김 의원에게 ‘잘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김 의원은 ‘잘될 거야. 추석 잘 보내라’고 답했다. 다음날 팽씨는 ‘오늘 안 되면 내일 할 거고 낼 안 되면 모레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 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김 의원에게 보냈다. 이는 검찰이 기소 단계에서 이미 증거로 공개했던 내용이다.

팽씨는 이어 지난해 11월4일 ‘애들은 10일 날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 거다’라는 메시지를 김 의원에게 보냈다.

팽씨는 앞선 공판에서 이 문자에 언급된 ‘애들’은 김 의원이 구해달라고 부탁한 청부살해 업자들이라고 증언했지만 변호인은 팽씨가 하던 짝퉁수입 일에 관계된 업자들이라고 반박했다.

올해 1월6일 두 사람은 ‘???’(김 의원), ‘?’(팽씨), ‘내일’(팽씨), ‘OO’(김 의원)이라는 메시지도 주고받았다.

검찰은 “이때 김 의원은 베트남에 있었다”며 “출국해 알리바이를 만들었으니 무조건 작업하라고 팽씨에게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같은 증거를 가지고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검경이 짜맞추기를 하면서 몰아치는데 피고인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며 반박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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