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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딸 안리원 악플에 상처 "14년 전부터 내가 겪었던 그걸..."

입력 : 2014-10-24 16:32:13 수정 : 2014-10-24 1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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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딸 안리원에 "내가 겪었던···"

 


전 축구선수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딸을 향한 댓글에 눈물을 흘리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24일 이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이정하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책들의 사진과 함께 딸 안리원에 대해 쓴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리원이가 댓글을 읽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컴퓨터를 부숴버릴 듯이 끄고 꼭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눈물을" 라 적혀있었다.

이어 "14년 전부터 내가 겪었던 그걸... 얼마나 아픈지 아는데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라며 "엄마가 무척 미안해. 미안하다. 리원아"라고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엄마. 내 이름은 안정환 딸이 아니라 안리원인데요' 하며 내 이름을 잃은 나랑 같은 절차를 겪게 하는 게 무척 미안하고 미안하다"라며 "그래도 '네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운 아빠잖아' 하니 '알아요'하고 그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나를 작게 만들었다"라고 말해 보는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과 딸 안리원이 출연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아빠 어디가' 등을 시청한 일부 네티즌이 "리원이 얼굴, 이혜원 때문인가", "수술 전과 수술 후", "눈은 해야겠네" 등의 악성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혜원은 2012년 한 케이블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결혼 후 미스코리아가 아닌 안정환의 아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다. 남편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고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며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딸 아이도 '전 안정환 딸이 아닌 안리원이란 이름으로 불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해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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