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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눈 가리고 아웅도 정도껏 해야...'

입력 : 2014-10-24 23:33:42 수정 : 2014-10-24 23: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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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살인 청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공범 팽모씨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4차 국민참여재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서울 강서구 재력가 송모씨에 대한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공범 팽씨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검찰이 제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팽씨가 지난해 9월 17일 김 의원에게 ‘잘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고 보낸 메시지에 김 의원은 ‘잘될 거야. 추석 잘 보내라’라고 대답했다. 또 팽씨는 이틀 뒤 9월 19일 ‘오늘 안 되면 내일 할 거고 낼 안 되면 모레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김형식 의원에게 보냈다.


이에 김형식 측 변호인은 팽씨가 한때 중국에서 모조명품(짝퉁)을 들여와 파는 일에 종사한 적이 있다며 “짝퉁 물품에 붙일 라벨작업을 하는데 긴장이 된다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검찰은 “변호인 주장은 이해할 수가 없는 내용”이라면서 “2013년 9월경 김형식 의원이 팽 씨에게 전화해 추석이라 S빌딩에 있는 식당이 문을 닫고 조용할 테니 (살인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팽 씨 진술도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팽 씨는 ‘애들은 10일 날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 거다’라는 메시지를 김형식 의원에게 보내기도 했으며, 올 1월 8일에 ‘이번 주까지 정리’라는 팽씨의 메시지에 김형식 의원이 ‘콜’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받은 내용이 드러났다.


팽씨는 이에 대해 앞선 공판에서 메시지에 언급된 ‘애들’은 “김형식 의원이 구해달라고 부탁한 청부살해업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증언했지만, 변호인은 “팽씨가 하던 짝퉁수입 일에 관계된 업자들”이라고 주장하면서 공방이 오갔다.


검찰은 이 메시지들을 근거로 “사전에 두 사람이 얘기가 다 된 것이다. 김 의원의 교사 행위가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나섰지만, 김형식 측 변호인은 “검찰이 짜 맞추기를 하면서 몰아치는데 피고인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해 난항이 예상됐다.


한편 김형식 의원은 10년 지기 친구인 팽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형식 의원이 송씨로부터 서울 강서구의 S빌딩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5억여 원의 금품과 접대를 받았고, 용도변경 추진이 무산되자 살인을 사주했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6일간 집중심리를 한 뒤 오는 27일 판결을 선고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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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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