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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이르면 12월 서아프리카서 에볼라 백신 테스트"

입력 : 2014-10-25 11:42:28 수정 : 2014-10-25 15: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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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이르면 오는 12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백신의 효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밝혔다.

WHO 사무부총장인 마리 폴 키에니 박사는 조속한 에볼라 백신 개발을 위해 전날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 주재로 의학 전문가, 에볼라 감염 국가 대표, 제약회사,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WHO 고위급 회의 결과를 기초로 서아프리카 감염 국가에 수십만 개의 백신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키에니 박사는 "이르면 12월 중에 서아프리카 감염국가에서 에볼라 백신의 효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수십만 개의 에볼라 백신 보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니 박사는 또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백신과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백신이 에볼라 치료 가능성이 높은 유력한 백신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5개의 다른 백신이 미국, 영국, 말리, 스위스, 독일 등에서 시험 중이며 내년 초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캐나다가 제공한 시험용 백신이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해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키에니 박사는 그러나 "백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백신이 갖춰지면 에볼라 확산을 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이에 앞서 고위급 회의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는 에볼라 백신의 임상 시험 결과가 오는 12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아프리카 감염 국가에서 효능 테스트를 하도록 하고, 제약회사들은 내년에 수백만개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이전에 수십만개의 백신을 생산하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백신이 생산되는 국가의 규제 당국과 서아프리카 감염 국가들은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지원 체계를 갖추고, 감염 국가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통해 에볼라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국가, 지방정부, 국제기구, NGO 등과의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속한 에볼라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가 나서 획기적인 투자와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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