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43세 여성 임신성공률, 37세보다 10배 낮아"

입력 : 2014-10-25 11:29:06 수정 : 2014-10-25 11:29: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43세 여성의 임신성공률은 37세 여성보다 무려 10배나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메레디스 브라우어 박사가 호놀룰루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생식의학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을 전했다.

브라우어 박사는 불임치료를 받는 20-45세 여성 19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43세 여성은 단 하나의 정상적인 배아를 만들어 내는 데 평균 44개의 난자가 필요한 데 비해, 37세 여성의 경우은 4.4개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한 번의 생리주기(28일)에 난자 하나씩을 만들어 배란하는 만큼 정상적인 임신에는 43세 여성이 거의 4년, 37세 여성은 4개월이 걸린다는 의미가 된다.

브라우어 박사는 불임치료 과정에서 배란촉진제로 만들어진 난자 수와 이 난자의 체외수정으로 만들어진 배아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자료에 근거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연구결과에 따라 그는 "42세 이후에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미리 난자를 채취해 냉동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신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난자의 냉동보관 시기로는 '20대 말' 또는 '30대 초'가 꼽혔다.

35세 이하 여성은 하나의 건강한 배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난자가 평균 3.8개이며, 35~37세 사이는 임신 성공까지 필요한 난자 수가 평균 4.4개였다.

이는 38세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38~40세는 평균 9.4개, 41~42세는 10.1개로 추정됐다. 하지만 42세가 넘으면서 임신성공률은 급격하게 떨어져 임신 성공에 필요한 난자의 수가 무려 44개로 늘어났다.

임신 성공에 걸리는 연령별 평균 일수로 따지면 △35세 이하 15주 1일 △35~37세 17주 4일 △38~40세 37주 4일 △41~42세 40주 2일 △42세 이상 3년 20주 등이다.

브라우어 박사는 분석 대상이 '불임시술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임신이 가능한 여성들'이라며,  자연임신을 시도하는 여성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