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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캔자스시티 2연승… '승리 요정' 이성우氏 재조명

입력 : 2014-10-25 13:11:36 수정 : 2014-10-25 1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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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트위터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3대 2로 물리치며 월드시리즈 2연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2 한 점 차로 승리했다.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승부)부터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를 '8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이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MLB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차전을 내줬으나 2, 3차전을 잡아내면서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월드시리즈가 7전4승제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1985년에 이어 29년 만에 승리를 가져가게 된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1회 선취득점에 성공하며 초반부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그리고 6회초 에스코바르의 중전안타와 고든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에릭 호스머의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져 3-0으로 달아났다.

6회 말 샌프란시스코의 역습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안타를 쳤고, 대타 마이크 모스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한 것. 위기를 느낀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선발 제레미 거스리를 빼고 불펜투수 켈빈 에레라를 투입했다.

캔자스시티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무사 1루의 상황에서 에레라는 100마일을 넘나드는 강속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위협했다.

캔자스시티는 에레라 말고도 피네간,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총 투입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잠재웠다.

캔자스시티가 써내려가는 승리 노트에 국내 골수팬 이성우씨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씨는 1990년대부터 AFKN 방송을 통해 캔자스시티의 경기를 접하면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캔자스시티를 응원해왔고, SNS 등을 통해 캔자스시티 현지 팬들과 교류하며 유명해졌다.

지난 8월에는 캔자스시티 구단의 초청으로 시구행사에 참여했으며, 당시 그가 머물렀던 9박10일 동안 캔자스시티는 '8승1패'를 거둬 그에게 '승리의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씨의 염원 덕분인지 캔자스시티는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이씨는 다시 구단으로부터 월드시리즈 경기에 초청을 받아 지난 21일 출국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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