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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헤드샷 퇴장' 아쉬움 터는 호투 '5이닝 1실점'

입력 : 2014-10-25 16:57:43 수정 : 2014-10-25 17: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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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오른손 투수 류제국(31)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헤드샷으로 갑작스럽게 퇴장당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류제국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포스트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경기 초반 140㎞ 중반대의 직구 위주의 피칭을 펼친 류제국은 4회 이후부터는 주무기인 체인지업 비중을 늘려 NC 타선을 요리했다.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선 류제국은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으나 5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헬멧을 스치는 직구를 던져 퇴장, 아쉬움을 남긴채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그래도 당시 4회까지 류제국이 보여준 투구 내용은 매우 준수했다.

당시 투구를 두고 류제국과 호흡을 맞춘 포수 최경철은 "베스트가 100이라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류제국의 투구는 70 정도"라고 밝혔다.

이날 류제국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보다 한층 빼어난 피칭을 펼쳐 가을잔치 무대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이번이 포스트시즌 세 번째 등판이지만 류제국은 앞서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헤드샷에 막혀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류제국은 1회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회초 김종호, 모창민을 모두 땅볼로 잡은 류제국은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에릭 테임즈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직구를 앞세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류제국은 3회 2사 후 김종호와 모창민을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이어진 2사 1,2루의 위기에서 자신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던 나성범을 만난 류제국은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이호준에게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얻어맞은 류제국은 권희동에게 커브와 체인지업을 보여주고 직구를 뿌려 땅볼을 유도했다. 류제국은 손시헌도 유격수 앞 땅볼로 물리쳤다.

류제국은 5회 지석훈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후 직구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제국은 모창민에게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헌납했다.

계속된 2사 1,2루의 위기에서 나성범에게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그는 나성범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류제국은 6회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안타를 허용했다. LG 벤치는 한 발 빠르게 움직여 류제국을 강판하고 신정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신정락이 이호준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테임즈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류제국은 이날 경기 첫 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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