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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대호 한목소리 "일본시리즈 떨리지 않아요"

입력 : 2014-10-25 17:40:38 수정 : 2014-10-25 17: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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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가 개막한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본 취재진은 "일본시리즈는 일본 스포츠 이벤트 중 손에 꼽히는 축제"라고 했다.

하지만 생애 첫 일본시리즈 한국인 투타 대결을 앞둔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은 "일본시리즈보다 한국시리즈가 더 떨렸다"고 '평정심'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이미 짜릿한 감격을 맛봤다. 경기 전 만난 그는 "한국은 정규시즌에서 순위가 처져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최고의 해로 기억된다. 반면 일본은 정규시즌 우승에 더 큰 의미를 둔다"며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확정할 때 '아, 이래서 다들 우승에 목을 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당연히 일본시리즈에서도 승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을 때의 감격은 느끼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11년(2001∼2011년)을 뛰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정규시즌 혹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대호는 이번 일본시리즈에 대한 부담을 털어낼 수 있었다.

치열한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던 오승환은 일본 첫해 극적인 승부 끝에 도달한 일본시리즈 무대에서도 담담했다.

오승환은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한국시리즈가 일본시리즈보다 더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다"며 "정규시즌 때와 크게 다른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신 동료와 '여기까지 왔으니 우승하자'라고 얘기했다"고 밝히면서 "내 역할은 승리를 지키는 것이다. 정규시즌 때의 역할과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생각이 내 자신에게 큰 경기에 대한 긴장감을 덜어주는 것 같기도 하다"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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