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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말하는 돔구장의 불편함 "쉬는 날이 없다"

입력 : 2014-10-26 09:09:37 수정 : 2014-10-26 09: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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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강철 체력'…정규시즌·PS 전 경기 선발출전
"우천취소는 아예, 기대조차 할 수 없잖아요."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직접 체득한 돔구장의 '문제점'을 장난 섞어 이야기했다.

한신 타이거스와 일본시리즈 1차전이 열린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만난 이대호는 "3년째 돔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어 익숙하다"면서도 "돔구장은 기대를 앗아가는 구장"이라며 웃었다.

그는 "개방형 구장 경기에서는 하늘이 흐리면 '오늘 우천취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실제로 우천취소가 결정돼 하루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고 떠올리며 "하지만 돔구장은 다르다. 우천취소를 기대조차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홈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을 비롯한 일본의 돔구장에서 정규시즌 144경기 중 107경기를 소화했다.

개방형 구장에서 치른 37경기에서도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가 없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하고, 일본시리즈 1차전을 포함해 소프트뱅크가 치른 포스트시즌 7경기에도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올해는 정말 쉴 틈 없이 달렸다"며 "거의 모든 선수가 이 시기에는 피로는 느낀다"고 털어놨다.

'피로'를 호소하던 이대호는 돔구장까지 '원망'했다. 이대호는 "정규시즌 중에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우천취소를 기대하며 하늘을 보는 재미도 있다"면서 "올해는 우리 팀은 단 한 차례도 우천취소가 없었고, (교세라 돔을 홈으로 쓰는 오릭스 버펄로스 시절 포함)3년째 돔을 홈으로 쓰다 보니 우천취소는 아예 꿈도 못 꾼다"고 웃음을 담아 하소연했다.

이대호는 쉬고 싶다. 일본시리즈 최초로 한국인 투타 대결을 앞둔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2·한신)에게 "최대한 빨리 끝내고 집에 가자"라고 말할 정도로 휴식을 원한다.

물론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맞이하는 휴식은 더 달콤하다. 이대호는 '피로'를 호소하면서도 일본시리즈에 마지막 힘을 쏟을 준비를 마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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