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6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전의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는 27일 오전 1시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선두 첼시와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를 경기를 펼친다.
박지성은 '놀라운 드로그바'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첼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6)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그는 "드로그바는 3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맨유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디에고 코스타와 로익 레미와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드로그바이지만 지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드로그바는 첼시를 잘 알고 프리미어리그를 잘 안다. 충분히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첼시 공격에 있어 좋은 옵션이다. 팀에 필요한 많은 경험을 보유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드로그바 외에도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주요 경계대상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했다.
파브레가스는 과거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활약한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를 거쳐 첼시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박지성은 "파브레가스가 아스날에서 뛰던 당시 그를 묶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해야 했다"면서 과거의 경험으로 미루어 파브레가스를 잘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박지성은 "첼시가 리그 선두이지만 맨유전에서 순위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그들 역시 승리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다. 맨유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2일 보비 찰턴,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게리 네빌, 앤디 콜, 페테르 슈마이헬의 뒤를 이어 7번째 맨유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비유럽권 선수이자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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