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북전단 기습 살포, 저지 뚫고 2만장 북쪽 하늘로…

입력 : 2014-10-26 13:41:18 수정 : 2014-10-26 13:41: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경찰 병력을 뚫고 대북전단 2만장을 북쪽 하늘을 향해 날려보냈다.

지난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일대는 대북전단을 뿌리려는 보수단체와 이를 저지하는 이들의 몸싸움으로 온종일 소란이 일었다. 대북전단 보내기 국민연합 등 보수단체가 전단 살포를 예고했고, 이 같은 소식에 전방지역 주민과 진보단체, 경찰 병력이 곳곳에 배치돼 이들의 진입을 막았다.

오전 11시30분쯤 진보단체 회원 일부가 보수단체 회원들의 트럭을 기습, 상자에 담긴 대북전단 일부와 풍선을 찢어 버렸다. 이 과정에서 진보단체 회원 한 명이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잠잠해지는가 싶던 현장은 오후 3시쯤 다시 위기가 감돌았다. 서울에서 풍선을 고수해온 보수단체가 전단발포를 재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인근 지역 상인들이 트랙터와 차를 동원해 이들을 저지했다.

오후 6시가 지나자 양측은 조금씩 해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틈을 뚫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7명이 김포시 월곶면으로 이동해 대북전단 2만장을 풍선 하나에 담아 북쪽 하늘을 향해 날렸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남북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군사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는 대북전단 살포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연합뉴스 TV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