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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 공혜경 '자화상 50' 가을밤 읊조린다

입력 : 2014-10-27 13:27:35 수정 : 2014-10-27 13: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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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5일, 대학로 sh아트홀서 시낭송퍼포먼스
공혜경 시인이 “오십 년 가까이 살고 보니 나는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라. 이 가을 바람둥이 애인 하나 갖고 싶다”며 ‘자화상 50’을 주제로 시낭송 퍼포먼스를 갖는다.
연극배우이자 퍼포먼스 시낭송가인 공혜경(49) 한국시낭송공연예술원 원장이 11월 4, 5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혜경의 시낭송퍼포먼스-자화상 50’을 주제로 공연을 갖는다. sh아트홀과 현대문학신문이 협찬하고, 문학공감과 이미시문화서원이 후원한다.

동랑청소년연극제 최우수연기상(1982~1983), 연출가들이 뽑은 배우상(1987), 백상예술대상 특별상(말 없는 시의 자식들), 서울 시사랑의밤 시낭송대회 문화부장관상(1998), 문화예술진흥공로상(2012), 제2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2014년) 등 시낭송과 연극무대를 넘나들며 맹렬히 활동해온 공혜경 원장이 50년 가까이 살아온 자신의 삶을 15편의 시낭송과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뮤지컬배우 진아라의 노래와 우크라이나 출신 첼로연주자 콘드라텐코 안톤(Kondratenko Anton)의 연주 등 감미롭고 향기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공혜경의 시낭송퍼포먼스-자화상 50’ 공연 포스터.

낭송문학은 글자가 없던 오래전부터 있어 온 인류의 공통적인 예술장르다. 시를 가리키는 한자어 ‘음풍농월(吟風弄月)’의 음(吟)자의 뜻이 ‘읊다’인 것도 시는 글자로 쓰기 전에 먼저 소리 내어 읊었음을 일러준다.

아름다운 운율을 창조하는 예술행위인 시낭송은 우리 사회 속에서 문화의 새로운 예술형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시낭송이 문학 보급에 앞장서서 대중 문화예술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훌륭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 ‘시낭송의 이론과 실제’ ‘공혜경의 시가 있는 풍경’ 등의 저서가 있는 공혜경은 ‘시낭송가 공혜경이 드리는 어머니 그 이름’(1집, 2008), ‘타는 슬픔은 연기가 난다’(2집, 2012), ‘낭송드림’(3집, 2012), ‘Amore mio 49’(4집) 등 여러 개의 낭송 CD도 펴냈다.
공혜경의 시낭송 CD 표지.

연극 ‘태’ ‘에쿠스’ ‘말 없는 신의 자식들’에 이어 뮤지컬 ‘울지마 톤즈’, 공혜경의 ‘어머니 그 이름’, 공혜경의 소설낭독회 ‘우동 한 그릇’ 등에도 출연했다.

공혜경은 “시가 노래가 되고 시가 무용이 되고 시가 그림이 되어 위로가 되는 순간”이라며 “우리들 시린 가슴에 감동으로 머무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10)8908-4051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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