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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젊은 예술가상' 휩쓴 한예종 "경사났네!"

입력 : 2014-10-28 11:15:12 수정 : 2014-10-28 1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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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늘의 젊은 예술가’로 선정된 한국예술종학교 졸업생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 연극 연출가 여신동, 현대무용가 차진엽, 전통무용가 안덕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해 발표한 ‘2014 오늘의 젊은 예술가’ 8명 가운데 절반인 4명이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 학교에 경사가 났다.

 28일 한예종에 따르면 ‘올해의 젊은 예술가’ 중에서 음악 부문의 피아니스트 손열음(28·음악원 기악과 졸업), 연극 부문의 연출가 여신동(37·연극원 무대미술과 졸업), 전통예술 부문의 국립국악원 단원 안덕기(37·무용원 실기과 졸업), 무용 부문의 콜렉트 에이(Collect A) 예술감독 차진엽(36·무용원 실기과 졸업) 4명이 한예종 동문이다.

 손열음은 1997년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 2000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에 이어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독일 하노버국립음악대학에 다니며 유럽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손열음은 “좋은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젊은 예술가상의 권위에 맞는 활동을 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신동은 무대미술가로 출발해 연출까지 두루 섭렵한 차세대 대표 연극인이다. 미학적 극대화를 통한 실험적 무대화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 무대미술전공 교수로 있다. 여신동은 “무대미술과 교수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한예종 연극원에서 공부한 5년의 시간이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덕기는 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다. 비움 댄스컴퍼니 대표, 움직임 연구회 수(秀) 대표, 프로젝트 그룹 앤박(Ann-Park) 공동대표 등을 맡았고 현재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안덕기는 “전통예술을 지켜가며 새로운 예술을 향해 땀흘리는 젊은 춤꾼들과 함께하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통예술이 대중 앞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차진엽은 한국 현대무용을 세계 무용계의 주도적 위치로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한국현대무용진흥회 댄스비젼 ‘아름다운 시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콜렉트 에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차진엽은 “항상 나 자신을 믿고 결정하고 행동하였는데, 그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배움과 도전에 게을리 하지 않고 정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 4명 모두 “그동안 한예종에서 경험하고 배웠던 교육이 좋은 양분이 되어 뿌리가 되었기에 지금까지 자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모교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예종 관계자는 “세계적 전문예술가 양성에 매진해 온 학교 위상을 드높였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겐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9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02)746-9074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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