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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북삐라, 그 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해결하라" 지시

입력 : 2014-10-29 09:04:21 수정 : 2014-10-29 09: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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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삐라)살포에 대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격로, "당·정·군이 모두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 군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필두로 하는 '삐라 대책반'이 꾸려졌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제1비서가 지난 9월10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대북 전단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격노했다고 알렸다.

이 소식통은 김 제1비서가 접경지 관할 부대들에 지시문을 보내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선대 수령들을 모욕하는 유인물이 공화국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라"며 "삐라살포를 전쟁으로 간주한다는 통지문도 괴뢰당국자들에게 보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대처도 빈틈없이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지시문에 따라 각 군단별 당위원회는 대북 전단이 실린 풍선이 발견되는 즉시 공중에서 이를 소멸할 것을 예하부대에 지시했다는 것.

북한은 지난 11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전통문을 우리측으로 보내 "앞으로 전단 살포 저지를 위한 '기구 소멸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살포된 대북 전단이 실린 풍선에 대해 고사총 사격을 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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