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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시도 포착

입력 : 2014-10-29 14:15:18 수정 : 2014-10-29 14: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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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술 개발용으로 추정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군사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는 28일(현지시간) 웹사이트 ‘38노스’를 통해 “신포에서 미사일 수직발사장치 실험용으로 보이는 시설이 위성사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버뮤데스의 설명에 의하면 이 시설은 가로 약 35m, 세로 약 30m 크기의 콘크리트 공간에 위치한 12m 높이의 발사대 모양 구조물과 부속 건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설은 2013년 9월 위성사진에 모습을 드러냈고, 2014년 4월 이전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발사대 모양 구조물의 크기를 고려할 때 이 시설은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기에 적합하며, 군함이나 상선에 미사일 발사관을 장착하는 기술을 연구할 수있다고 버뮤데스는 밝혔다.

버뮤데스는 “북한이 어떤 미사일을 수직발사관용으로 사용할지는 추측만 할 수 있다”면서도  “북한의 대표적인 단거리 미사일인 KN-02나 액체연료 스커드미사일을 사용한다면 기술적 부담이 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무수단이나 노동 미사일을 수직발사관용으로 쓰려면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수직발사관용 탄도미사일을 전력화하는데 몇 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본 버뮤데스는 “북한의 시도를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위협이 과장돼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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