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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불타는 목요일' 건강한 음주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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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30 16:00:00 수정 : 2015-02-15 18: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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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불타는 목요일’이다. 예전엔 불타는 금요일(불금)이 대세였지만, 금요일에 연차나 반차를 내고 주말여행을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며, 회식이나 단체모임을 목요일로 조정하고 있는 것. 이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술인데,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술을 마시는 음주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

술을 먹고 얼굴이나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것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시키는 기능이 약한 체질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술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체질적으로 술에 약한 사람은 독성물질을 분해할 수 없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 대사 능력이 부족한 태아는 더 짙은 농도로 더 오랜 시간 동안 알코올에 노출되어 신경관 결손이나 안면이상, 성장지체 등의 기형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금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 건강을 지키는 음주 노하우

빈속에 술을 마시면 장 속에서 알코올 흡수는 빨라지고 알코올 분해능력이 낮아지므로 식사를 한 후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시면 위와 장 속의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고 알코올의 흡수율도 떨어지게 되므로 술을 마실 때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침 속에도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술을 마신 후 그냥 자게 되면 알코올과 알코올 속의 각종 발암물질이 함께 남아 구강점막과 식도 등에 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기 전에 꼭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알코올 분해의 경우 간에서 이루어지므로 간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알코올과 알데히드 분해효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음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숙취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콩나물국, 유해산소를 없애는 메티오닌이 풍부한 북어국,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한 조개국이 있다. 또한 알코올 분해과정을 돕거나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하는 꿀물과 유자차·녹차 등이 좋다.

◆ 과음, 체내 수분 배출시켜 피부 건조 초래

다량의 술이 몸에 들어오면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한 효소가 분비되고,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한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된다. 이때 우리 몸은 술을 해독하기 위해 많은 양의 수분을 내보내게 된다. 따라서 음주 중에 물을 많이 마셔주지 않으면 피부는 바짝 건조한 상태가 되어 버린다. 과음한 다음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이유는 체내 수분이 과다하게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보통 알코올과 물은 1대 10 비율로 배출된다. 따라서 알코올 농도 10% 이상인 술을 마실 때에는 반드시 열 배 가량의 물을 마셔줘야 한다. 음주를 할 때 되도록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되고, 체내 알코올 농도를 희석시켜 숙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알코올이 혈관을 팽창시키고 미세 혈관을 파열시키기 때문이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과다한 음주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모세혈관이 자주 확장되다가 나중에는 긴장도가 떨어져 시도 때도 없이 붉은 얼굴이 되거나 결국 늘어난 실핏줄이 보이는 증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이것이 심해지면 안면홍조가 된다”고 설명한다.

◆ 술에는 ‘물’이 보배

대개 음주 다음날 숙취가 심하면 빨리 깨어나기 위해 사우나를 찾아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땀을 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 과음 후에는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떨어진 상태라서 열·온탕에 앉아 땀을 흘리면 혈압이 더 떨어져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를 하거나 15분 이내로 목욕을 하는 것이 낫다.

술에는 물이 보배다. 숙취를 푸는 방법은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다. 체내에 남은 알코올과 안주로 인한 염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감잎차를 마시는 것도 알코올 분해에 이롭다. 음주 후 정신을 맑게 한다고 여러 잔의 진한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데, 카페인은 탈수된 피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 女, 음주 후 피부 관리법

▲음주 당일 저녁은 이중 세안, 보습 크림=음주 후 집으로 돌아와 바로 쓰러져 자는 행동은 피부에 가장 큰 해악. 화장을 하는 여성은 반드시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클렌징 폼으로 꼼꼼히 세안을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찬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고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줘야 한다.

▲음주 다음날은 녹차 세안=술을 마신 다음날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붓는 일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부터 한 잔 마시고 부은 얼굴은 수건으로 냉찜질을 한 뒤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 피부를 안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특히 녹차로 세안을 하면 녹차의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인 폴리페놀이 붓기를 가라앉힌다.

▲화장을 못 지우고 잔 다음날엔 스팀타월=과음 후 화장도 못 지운 채 잠을 잤다면, 다음날 정신이 들자마자 클렌징 제품으로 화장을 지운 뒤 꼼꼼히 세안을 한다. 세안 후에는 스팀타월로 얼굴 피부를 덮어 모공을 열어준 후 토너를 솜에 묻혀 얼굴을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낸다. 얼굴이 누렇게 떠 칙칙해 보이면 오이를 갈아 얼굴 팩을 해주면 피부에 생기가 돈다. 에센스를 듬뿍 발라주고, 로션과 수분 크림까지 바른 뒤 손으로 톡톡 두드려 피부의 흡수를 돕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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