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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및 소지한 100여명 적발

입력 : 2014-10-30 15:03:33 수정 : 2014-10-30 16: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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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 방문자 늘리려 음란행위 직접 촬영해 사이트 게재 SNS상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보관한 100여명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작년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SNS 등을 통해 확산중인 아동청소년 음란물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펼쳐 이를 유포하거나 다운로드받아 보관한 117명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사로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해외 유료 음란물사이트에서 여자 아이의 나체사진과 성행위 동영상 등 3만8000여건을 다운받아 보관한 손모(46)씨 등 74명이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음란행위 장면을 직접 촬영해 동영상 사이트에 올린 형사미성년자와 사안이 경미한 초중고등학생 등 43명에 대해서는 불입건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많은 남녀 중고등학생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의 팔로잉 숫자를 늘리거나 호기심 등으로 신체를 촬영하고 이를 공유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적발된 유포자 가운데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스마트폰 조작이 미숙해 실수로 게재한 사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음란물을 모방해 직접 촬영을 하고 SNS에 게재했다.

페이스북을 통한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소지자는 20대 초중반의 대학생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도 대부분 방문자나 댓글을 늘리기 위해 이를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무심코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음란물 유포자가 될 수 있다며 어긋난 호기심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수사부는 지난 8월 미국 국토안보부 국토안보수사국(HSI)와 수사자료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30일에는 인터넷상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국제공조 협약서를 체결했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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