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염경엽 감독 "오재영 훌륭한 피칭. 하위타선 좋았다"

입력 : 2014-10-31 00:12:59 수정 : 2014-10-31 00:12: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6)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한 후 2차전에 대패를 당한 넥센은 3차전을 잡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피칭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오재영은 최고 구속 143㎞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곁들여 물오른 LG 타선을 잠재웠다.

또한 넥센은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분전했다. 8번타자 이성열과 9번 박동원은 4회에 연달아 2루타를 터뜨려 흐름을 바꾸는데 기여했다. 5번타자 강정호는 2회초 선제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고, 3번 유한준은 8회 쐐기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염경엽 감독은 "오재영이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 오재영이 전체적으로 제구가 낮게 되면서 좋은 투구를 해줬다. 5회 위기에서 오재영이 잡아주면서 6회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연결을 잘 해줬고, 이성열과 박동원이 해결해줘서 빅이닝이 됐다. 그래서 경기를 쉽게 갔다.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강정호의 홈런과 유한준의 쐐기포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 일문일답

- 총평을 해달라.

"많은 팬들이 찾아 힘을 줘서 오재영이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 오재영이 전체적으로 제구가 낮게 되면서 좋은 투구를 해줬다. 5회 위기에서 오재영이 잡아주면서 6회까지 끌고갈 수 있었다. 한 이닝을 더 던지고, 못 던지고의 차이가 내게는 컸다. 내일 경기까지 편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한현희, 조상우, 손승락이 원활하게 해줬다. 개수도 적당했다. 오재영이 좋은 투구를 해주면서 중간투수들의 활용폭도 여유있게 할 수 있었다. 타격에서는 이택근이 연결을 잘 해줬고, 이성열과 박동원이 해결해줘서 빅이닝이 됐다. 그래서 경기를 쉽게 갔다.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강정호의 홈런과 유한준의 쐐기포 때문이었다."

- 타순을 바꿨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타순을 바꾼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로티노가 잘 해줬다. 볼을 잘 보고 타격해주는 선수여서 2번에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짜임새를 보면 이택근이 7번에 갔을 때 상대가 하위타선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타순이 좋은 쪽으로 풀린 것 같다. 내일도 같은 타순을 쓸 것이다."

- 8회 무사 1,2루에서 조상우에게 무엇이라고 이야기했나.

"5점차라고 했다. 한 점 줘도 되니 어렵게 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편하게 던지라고 했다.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 박병호는 어떻게 봐야 하나.

"나쁘다고, 좋다고도 할 수 없다. 박병호에게 '지난해 기억에 남는 것은 몇 타수 몇 안타가 아니라 5차전에서 3점포를 친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한 경기,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고, 4차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 그것만 기억에 남는 것이다. 매 경기 새로운 기분으로 하고, 이전 경기는 잊으라고 했다. 내일 잘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타격코치와 상의해서 타이밍과 정확성에 비중을 두자고 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따라줬다. 그러다보니 홈런도 2개가 나왔다. 맞혀야 홈런도 되는 것이다."

- 오늘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 고비를 넘겼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나.

"유리한 조건을 잡은 것은 사실이다. 내일 이긴다고 해서 이겨지는 것이 야구가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끊어서 본다. 내일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4차전 선발 소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기본적으로 소사를 길게 끌고갈 생각이다. 승부가 되는 지점에서는 승부를 할 것이다."

- 5회 공격 전에 선수들을 모아 놓고 무슨 말을 했나.

"타격코치가 바깥쪽 중심으로 공격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바깥쪽 중심으로 치자고 했다. 그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