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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타수 무안타, 오재영에게 잡힌 LG 1~5번

입력 : 2014-10-31 00:12:32 수정 : 2014-10-31 0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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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상위 타선이 넥센 히어로즈 선발 오재영의 변화무쌍한 투구에 완전히 봉쇄됐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넥센에 2-6으로 패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2차전에서 9점을 뽑아냈던 타선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정성훈과 황목치승이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됐고 박용택-이병규(7번)-이진영이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했다. 2차전 7번타자 손주인과 9번타자 오지환의 자리 이동이 유일한 변화였다.

2차전을 재연하겠다는 양 감독의 기대는 와르르 무너졌다. 가장 잘 치는 선수들로 구성된 1~5번 타자들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상위 5명의 타자들은 오재영에게 철저히 막혔다. 염경엽 감독이 특별히 경계대상으로 꼽았던 테이블 세터진은 1회와 3회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초반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 공격이 아쉬웠다. 0-5로 끌려가던 LG는 1사 만루에서 정성훈의 희생 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3루에서 황목치승 대신 투입된 채은성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클린업 트리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박용택은 1회와 3회 각각 2루 땅볼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강정호의 점프 캐치에 가로 막혔다.

이병규와 이진영 또한 끝내 오재영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이병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이진영은 3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1~5번 타자들의 오재영 상대 기록은 1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상위 타선의 부진은 자연스레 득점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LG는 이날 5안타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8회에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승기는 넥센으로 넘어간 뒤였다. LG 타자 중 멀티히트를 쳐낸 이는 아무도 없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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