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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카의 수비방해로 끝난, 예측불가 일본시리즈

입력 : 2014-10-31 00:23:41 수정 : 2014-10-31 00: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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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마지막 장면은 '수비 방해'였다.

29년 만의 일본시리즈 정상을 노렸던 한신 타이거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일본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린 한신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5차전에서 0-1로 뒤진 9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소프트뱅크 마무리 투수 데니스 사파테의 제구가 흔들려 동점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타석에는 1∼4차전에서 총 11타수 2안타로 부진했지만, 5차전에서는 2안타를 치며 타격감 회복을 알린 니시오카 쓰요시가 등장했다.

니시오카는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사파테의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를 잡은 소프트뱅크 1루수 아카시 겐지는 홈으로 송구해 상대 득점을 막았고, 포수 호소카와 도오루는 1루로 다시 송구하며 병살을 노렸다.

그런데 타구가 1루로 달리던 니시오카의 몸에 맞으면서 1루 파울 라인 밖으로 흘렀다. 이 사이 다가미 겐이치가 홈에 도달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송구 실책이 아닌 '수비 방해'를 선언했다. 니시오카가 고의적으로 몸을 움직여 공을 맞았다는 판단이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거칠게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경기 종료를 선언하고 심판실로 들어가버렸다.

동점을 기대했던 한신 선수들은 망연자실했고, 소프트뱅크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수비 방해'로 확정된 일본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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