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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빠지더라도 사야죠"…아이폰6 출시장 북새통

입력 : 2014-10-31 20:26:33 수정 : 2014-10-31 22: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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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식 출시 첫날 “회사에 빠지더라도 아이폰6는 사야죠. 회사에는 아프다고 하고 반차냈어요.”

차가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아이폰을 향한 열기를 막을 순 없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 6플러스가 국내 공식 출시된 31일, 이통3사의 론칭행사장에는 조금이라도 일찍 아이폰6를 갖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이통사의 개통 행사장에는 출시 이틀 전부터 예약 가입자가 제품을 먼저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통 3사 1호 가입자들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 31일 오전 각 통신사 첫 개통자들이 아이폰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SKT, KT, LG유플러스 첫 개통자.
남제현·남정탁 기자
이날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진행된 KT 아이폰6 출시 행사장에는 지난 24일 예약 가입한 고객 중 초청받은 200명이 개통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길게 줄을 섰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고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산을 받쳐든 채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KT 아이폰6 1호 개통자인 채경진(41)씨는 “사전 예약 후 개통 행사 200명에 들어 이왕이면 1호 가입자가 되고 싶어 전날 오전 11시부터 올레스퀘어에서 기다렸다”며 “21시간 정도 기다렸지만 KT의 아이폰6 1호 가입자가 돼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LG유플러스의 아이폰6 론칭행사가 열린 강남 서초직영점에는 몸이 불편한 20대 지체장애 남성이 50대 어머니 손을 잡고 대기열에 서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남성의 어머니는 “피처폰을 쓰고 있는 아들이 아이폰을 갖고 싶어하는데 몸이 불편해 혼자 보낼 수 없어 새벽부터 같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이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아이폰6, 6플러스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 쇼파베드를 마련, 편히 누워 아이폰6 개통시간을 기다리는 ‘누워서 6받기’ 이벤트를 가졌다.

이통사들은 이들 1호 가입자에게 요금제 무료이용권과 사은품 등을 증정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아이폰6플러스 128GB 제품을 예약했으나 물품을 받지 못해 이통사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통사들이 홈페이지에 공시한 아이폰6의 출고가는 16GB 78만98000원, 64GB 92만4000원, 128GB 105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6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92만4000원과 105만6000원, 118만8000원이다. 이통사들은 이들 제품에 10만∼25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공시했다. 가장 높은 지원금을 주는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LTE 얼티밋 무한자유 124’ 요금제를 선택할 시 아이폰6에 25만5300원의 지원금을 준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최저 구입가는 53만4500원이 된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폰6 통신사 잠금해제(언록) 제품을 사면 85만원을 줘야 한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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