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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단통법 이후에도 ARPU 증가세 지속 예상"

입력 : 2014-10-31 17:39:27 수정 : 2014-10-31 17: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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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은 계절성 요인으로 3분기보다 악화" KT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에도 무선분야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KT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인회 전무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KT의 3분기 무선분야 ARPU는 3만4천829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ARPU는 통신사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ARPU가 높을수록 고액의 요금을 내는 우수 이용자가 많다는 의미다.

KT의 3분기 ARPU 증가율은 타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ARPU는 작년 동기 대비 4.8%, 전분기 대비 1.5% 각각 증가했다. SK텔레콤도 작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김 전무는 3분기 ARPU가 급증한 배경으로 "신규 가입자 중 데이터 무제한 가입자 비중이 2분기 30%에서 3분기 40%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단통법 이후 ARPU 전망에 관한 질문에 "고가 요금제 선택 비중이나 아이폰6, 갤럭시노트4 등 신규 단말의 판매 추이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최근 추세를 볼 때) 성장폭은 둔화되겠지만 성장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전무는 "계절성 요인을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4분기는) 수수료나 사업 경비 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계절성을 고려할 때 3분기보다는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통법 도입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시장 환경 변화가 너무 커서 전망이 쉽지 않지만 단말 판매 감소 추세가 이렇게 지속된다면 4분기 마케팅 비용은 과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열사 구조조정에 관해선 "KT렌탈과 캐피탈의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며 매각은 아니지만 그룹사 안에 여러 규모로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렌탈과 캐피탈이 매각되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차입금 규모를 단기간에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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