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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 ‘한반도 유치’ 국제사회 여론조성 시동

입력 : 2014-10-31 23:16:43 수정 : 2014-10-31 23: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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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국제회의 개최 의미 유엔 제네바사무국(UNOG)에서 열린 ‘유엔과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는 우리가 국제사회를 향해 처음으로 유엔 제5사무국의 한반도 유치 의사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한국은 유엔 제5사무국의 한반도 유치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뉴욕의 유엔본부를 비롯해 전 세계 4곳의 유엔 사무국에서 국내 기관이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특히 유엔 사무국의 유럽본부 역할을 담당하는 제네바사무국에서 ‘유엔과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가 개최됨으로써 제5사무국 한반도 유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여론 조성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국제회의가 열린 유엔 제네바사무국은 원래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의 제창으로 1920년 결성된 국제연맹(LN) 본부였다. 1936년 세워진 건물 이름인 ‘팔레데나시옹’(Palais des Nations)이라고도 불린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945년 10월 유엔이 창설되자 이듬해 국제연맹은 해체되고 모든 자산은 유엔으로 넘어갔다. 1946년 유엔과 스위스 정부 간 협정에 따라 유엔 제네바사무국은 유엔의 유럽본부 역할을 하게 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176개국이 상주 대표부를 두고 있다. 또 유엔 비회원국 2개국과 15개 국제기구도 대표부를 설치한 상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노동기구(ILO), 국제통화기금(IMF),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유엔군축연구소(UNIDR),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WTO) 등 41개 국제기구가 활동 중이다. 연간 평균 8000여 회의 회의가 열리며 2012년에는 1만여 차례의 회의가 있었다.

이날 세미나는 4개 세션으로 나눠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안보 문제(제1세션) ▲평화 구축 과정에서 군축의 역할(제2세션) ▲화해와 갈등 해법(제3세션) ▲지역 협력과 발전의 기회 - 각 정부, 유엔, 시민사회에 대한 요구(제4세션)를 주제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슈비머 전 유럽회의 사무총장, 유스 니데거 스위스 연방의회 의원,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가했다. 제2세션에는 자르모 사레바 유엔 군축회의(CD) 사무차장, 빌럼 판에이켈런 전 네덜란드 국방장관 등이 참여했다. 제3세션에는 박태수 경기도 파주시 부시장, 문병철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해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 설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제4세션에서는 DMZ 내 유엔 제5사무국 유치를 처음으로 제안한 한반도평화국제협력네트워크의 박중현 회장 등이 참여했다.

제네바=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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