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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병원 압수수색

입력 : 2014-11-01 13:11:22 수정 : 2014-11-01 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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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까지 의무기록 확보, 3일 부검 의뢰
경찰이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의 부검을 앞두고 생전 고인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서울 S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서울 송파구 S병원을 압수수색해 고 신해철의 의무기록 등을 확보했다.

31일 오전 9시 고 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이날 유족들은 장협착 수술 이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의료사고) 가능성이 있다며 고 신해철의 부검 결정과 함께 S병원을 고소했다.

경찰은 S병원을 압수 수색해 확보된 자료를 통해 병원 측의 부적절한 진료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고인에 대한 부검을 3일 의뢰할 예정이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 아산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의료진이 밝힌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었다. 

지난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고인은 통증으로 입퇴원을 반복해오다 22일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켜 심폐소생술과 응급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 그의 의식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무한궤도 보컬로 가요계 데뷔한 고 신해철은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록음악의 전설'이자 '마왕'으로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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