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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SUV 판매 1위’ 닛산 캐시카이 출시…3050만원부터

입력 : 2014-11-11 14:48:46 수정 : 2014-11-11 14: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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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벤츠와 공유하는 1.6 DCi 엔진 탑재, 연비 좋아
유럽 디자인센터 개발, 영국 공장서 생산한 유럽차

한국닛산이 1.6리터 디젤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를 얹은 중형 SUV ‘캐시카이’를 출시했다. 유럽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인기 모델로 일본차 브랜드의 유럽생산 모델인 점이 독특하다. 국내에서는 3000만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국산 SUV와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11일 한국닛산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신차 ‘캐시카이’의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월간 판매 목표는 200대이며 이미 600대의 사전계약이 완료됐다.

캐시카이는 2007년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닛산의 중형 SUV로 닛산의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하고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다. 이번 출시한 모델은 올해 1월부터 유럽서 판매를 시작한 2세대 모델로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가 길어지고 실내 공간이 늘어났다. 국내에는 1.6리터 디젤 DCi엔진을 탑재한 모델만 들여왔으며 당분간 가솔린 엔진 모델의 출시 계획은 없다.

캐시카이는 이란의 유목민족 이름으로 닛산이 도심형 SUV를 지향하며 붙인 이름이다. 4000rpm에서 최고출력 131마력을 내는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최대토크는 32.6kg.m의 1750rpm에서 나온다. 여기에 7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 CVT 무단 변속기를 조합해 연비 개선효과를 노렸다. 우리나라 기준 공인연비는 복합 15.3km/l, 도심 14.4km/l, 고속도로 16.6km/l다.

캐시카이에 적용한 1.6 DCi 엔진은 르노그룹과 함께 사용하는 R9M 엔진으로 1598cc의 배기량으로 130마력(ps)부터 180마력(ps)까지 4가지 종류가 있다. 국내 캐시카이에는 이 가운데 가장 낮은 출력의 엔진을 적용했다. 르노그룹은 이 엔진을 르노 시닉, 메간, 플루언스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플루언스는 르노삼성 SM3의 수출 모델이어서 국내에서는 SM3의 디젤 모델이 나오면 같은 엔진을 얹을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또, 올해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에도 사용한다.

국내 출시 모델은 3050만원의 S 트림부터 3790만원의 플래티넘까지 총 3가지로 구성되며 선루프, 가죽시트, LED라이트, 내비게이션의 유무와 안전 옵션의 추가에 따라 나뉜다.

실내는 2645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쌍용차 코란도C의 2650mm보다 짧고 현대 투싼이나 기아 스포티지의 2640mm보다 길다. 실내 공간도 성인 5명이 타기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고 트렁크에는 패널을 세우거나 눕혀 짐을 싣는 방법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430리터의 적재량을 확보해 1세대 모델에 비해 20리터 용량을 늘렸다.

이외에도 다이내믹 주행을 위한 섀시 컨트롤 시스템과 코너 주행 시 각 휠의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핸들링을 개선한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을 추가했다. 또, 전방 비상 브레이크,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보 등 탑승자 안전사양과 어라운드 뷰 모니터,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 등 편의 장치를 제공한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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