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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라이프] 방제전문가·숲치료사·체험해설사…농업 일자리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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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1-11 20:19:38 수정 : 2014-11-11 2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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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유망 일자리 50선 사회가 발전하면서 농업의 비중이 감소하다 보니 젊은 층의 도시 유출로 농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귀농·귀촌으로 농촌에 새로운 인력이 유입되고 있지만 이들을 충족할 만한 일자리는 부족하다. 이들의 재능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 발굴이 필요한 셈이다. 이 같은 일자리 발굴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이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50개의 유망한 농업·농촌 일자리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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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화 분야

11일 농촌진흥청의 ‘농업·농촌 유망 일자리 발굴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차 산업인 농업에서 유망한 일자리는 친환경 병해충방제 전문가, 도시농업 컨설턴트, 곤충전문 컨설턴트, 약용식물전문 큐레이터, 농작업 안전관리사, 초음파진단 관리사 등 6개다.

친환경 병해충방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병해충을 방제하는 기술을 말한다. 생태·생화학·물리·생물적 방법 등의 방제기술이 사용된다. 국내 친환경농업이 계속 성장하고 정부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친환경 병해충 방제기술의 개발과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곤충 전문 컨설턴트는 곤충 사육 활동에 필요한 곤충이론과 야외생태, 사육법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2009년 1570억원에서 2015년에는 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곤충산업은 농식품, 비농식품, 융복합 영역에서 다양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빙 문화의 확산에 따른 약용식물 소비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약용식물전문 큐레이터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음파진단 관리사는 축산농가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양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 관리자 역할 수행한다. 초음파 진단을 통해 우수 종축의 선발과 관리, 암소·비육우의 맞춤형 사양 관리를 위한 컨설팅 업무 등을 담당한다.

◆6차 산업화 분야

농업의 6차 산업화를 대비해서는 로컬푸드 직매장, 농촌체험 해설사, 음식관광 코디네이터, 농촌 교육농장 플래너, 마을기업 운영자, 전통식품 개발 전문가, 식품위생 전문가, 그린 마케터, 학교급식 지원센터 종사자 등 9개가 유망 직종이다.

농촌체험 해설사는 가족·체험 중심으로 관광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에 발맞춰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연관해 농촌체험관광 중 건강·맛집 트렌드를 체험관광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음식관광 코디네이터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유사하지만 환경과 생태에 중점을 두고 녹색상품을 개발하는 그린 마케터도 있다.

학교와 연계해 농촌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농촌 교육농장 플래너와 학교 먹거리 제공과 균형적인 식습관의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교급식 지원센터 종사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 삶의 질 분야

농촌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유망 직업으로는 지역사회 보육간호사, 재활치료사, 치유농업 전문지도사, 숲 치료사, 지역사회교육 코디네이터, 식생활교육 전문가, 복지주거환경 코디네이터, 노인돌봄 전문가, 다문화 코디네이터, 농업노동력 고용서비스 상담사 등 10개가 꼽혔다.

치유농업 전문가는 정신·신체적 장애, 사회 부적응 등으로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농업 생산 활동과 농촌경관을 활용해 사회·교육적 혜택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공동체 복원 등을 위한 지역사회 교육 코디네이터도 꼭 필요한 직업 중 하나로 꼽혔다. 농가와 생산자단체의 구인정보와 도시민 구직정보의 통합관리, 경력 및 숙련도를 고려한 일자리 알선 등을 하는 농업노동력 고용서비스 상담사도 농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직종 중 하나다.

◆IT·문화·환경 분야

정보기술(IT) 발달로 농업도 이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농업 전문가는 농업과 농촌 영역에 접목 가능한 IT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의약품 신소재 개발자는 농산물을 활용해 생체에 특별한 작용을 하는 항생물질, 생리활성물질, 화학요법제 등 새로운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농업·농촌 기존 자원을 활용한 직종도 있다. 지역주민들이 자기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개발을 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생태어메니티 전문가가 대표적이다. 지역자원 개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관련 정책 및 제도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농촌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친환경 유기농을 식자재로 사용한 요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유기농카페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주민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사회예술 기획자도 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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