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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아라연’ 단원 윤도희 가야금 독주회

입력 : 2014-11-19 17:25:46 수정 : 2014-11-24 13: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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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전바탕
가야금 연주자 윤도희
성금연가락보존회와 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 회원인 가야금연주자 윤도희(28)가 11월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독주회에서 성금연류 산조 전바탕을 연주하게 될 윤도희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악과를 거쳐 현재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07년 제5회 서울가야금경연대회 최우수상, 2007년 제23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가야금 금상, 2010년 제30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은상에 이어 2012년 제1회 최고의 젊은 국악인상을 차지하는 등 실력 있고 성실한 연주자로 국악계에서 꾸준한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

윤도희는 대학원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면서도 가야금앙상블 ‘사계’와 국악앙상블 ‘아라연’ 단원으로 8년째 활동하며 단독콘서트와 초청공연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경험과 함께 음반 및 방송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전바탕은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엇모리 순으로 연주되며 장구반주에는 음악집단 ‘푸리’와 ‘CMEK’ 동인이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웅식이 맡았다.

전통 산조를 처음 접하는 대중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연주회다. 전석 초대. (02)501-3669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성금연류 가야금산조는 선구적인 기악독주곡으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제23호로 최초로 지정된 산조다. 성금연류 산조는 고(故) 성금연 선생께서 정통에 대한 숭고함을 원칙으로 삼아 창의적인 가락으로 구성하였으며 이는 성금연류 산조만이 가질 수 있는 예술성과 특징으로 대변되기도 한다.

그 시대를 대변하는 명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서 성금연류 산조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인정받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본 산조의 주목할 점은, 첫째, 힘차고 경건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다스름, 둘째, 진양조 뒷부분에서 다양한 계면조의 표현법, 셋째, 감칠맛 나는 굿거리 장단 선율의 경쾌함-굿거리 장단의 악장은 성금연 산조에만 존재한다. 넷째, 조(調)의 변화가 뚜렷하고 시작과 끝냄이 분명한 선율을 들 수 있다.

성금연류 산조는 우리 가락이 가지고 있는 음양을 대화형식으로 구성하여 흥미롭게 풀어 내었다. 또한 농현(弄絃)의 깊은 맛을 연주자의 공력과 예술성에 따라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여 모든 연주자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하는 가야금 산조의 기본이 되는 유파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역동의 세월 속에서도 살아 숨 쉬어 온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는 산조음악을 이해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하며 나아가 우리 문화를 연구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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