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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온두라스 자매, 언니 남자친구가 질투심에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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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1-20 11:40:29 수정 : 2014-11-21 08: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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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월드 선발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던 미스 온두라스 마리아 호세 알바라도(19·사진)가 언니 소피아(23)와 함께 실종된지 1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온두라스 수사당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실종된 알바라도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언니 소피아의 남자친구 플루타코 루이즈 등 2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바라도 자매는 친구 생일 파티에 간다며 산타 바바라의 집을 나섰다가 소식이 끊긴 뒤 인근 야산의 강가에서 매장된 변사체로 발견됐다.

루이즈는 경찰에 체포된 뒤 자신이 자매를 총으로 쏴 죽였으며 또 다른 남성 말도나도의 도움을 받아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말도나도를 함께 체포했으며, 권총 2자루와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압수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언니 소피아가 다른 사람과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루이즈가 먼저 언니를 총으로 쐈으며, 그 뒤 동생 알바라도도 살해한 뒤 함께 암매장했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알바라도는 지난 4월 18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미스 온두라스 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쓴 뒤 1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는 미스 월드 선발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미스 월드 선발대회 조직위원회는 애도성명을 내고 “2명의 활기 넘치는 젊은 여성이 끔찍하게 살해됐다는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의 기도가 알바라도 자매의 가족 및 친지들에게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온두라스에서는 인구 10만명당 90.4명 꼴로 피살돼 세계 최고 수준의 살인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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