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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입력 : 2014-11-20 15:55:57 수정 : 2014-11-20 15: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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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는 최근 논의되는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반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천구는 20일 구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증편 철회와 소음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을 담아 이같은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수영 구청장과 시·구의원, 주민 등이 다수 참가했다.

구는 “양천구는 1939년 김포비행장 개장 후 가장 큰 항공기 소음 피해를 겪는 지역 중 한 곳”이라며 “2001년 인천공항이 준공돼 국제선이 이전했지만 2009년부터 저가항공사가 등장하고 제주 노선이 늘어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운항횟수가 368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2005년 260대에 비해 108대가 증가한 셈이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김포공항의 국제선 노선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항공기 소음 통계를 보면 양천구 신월동 지역의 소음은 지난해 평균 84.3웨클로 소음영향지역 기준(75웨클)을 크게 웃돈다. 웨클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항공기 소음의 평가단위로 권장하는 단위다. 단순히 소리 크기만을 나타내는 단위인 데시벨과 달리 운항횟수, 시간대, 소음의 최대치에 가중치를 적용해 소음수준을 재평가한다. 현행 항공법에 따르면 항공기가 ICAO가 정하는 수준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켜 소음피해가 우려되면 항공기 운항이 제한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수십 년간 50만 양천구민이 받은 고통을 외면한 채 또다시 항공기를 증편하려는 시도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모든 증편 계획이 중단될 때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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