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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세대 주택서 40대女 숨진채 발견

입력 : 2014-11-20 19:23:32 수정 : 2014-11-20 2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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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숯 피운 화덕… 자살 추정
남편은 가스 중독돼 치료받아
서울의 다세대 주택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옆에 쓰러져 있던 남편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쯤 종로구 부암동의 한 다세대 주택 1층에서 하모(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숨진 하씨 옆에는 남편 최모(46)씨가 거실 소파에 비스듬히 기댄 채 쓰러져 있었다.

하씨의 안방 침대 밑에는 바비큐용 숯을 피운 화덕 두 개가 있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17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하씨의 모친 김모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하씨 부부는 결혼한 지 20여년이 지났으나 자녀는 없다.

하씨는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매장 직원들은 “하씨는 평소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남편과의 불화는 없었다”면서 “최근 일이 힘들다며 그만두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하씨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대화가 힘든 최씨가 회복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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