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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신축 중 38층 아파트 또 붕괴”

입력 : 2014-11-20 19:07:29 수정 : 2014-11-20 2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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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 방송… 20대女 사망
北당국선 쉬쉬… 점차 소문 확산
북한 평양에서 올해 5월 23층 아파트가 붕괴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쯤 공사가 진행 중인 38층 아파트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이 방송에 “지난 10월 중순, 평양시 낙랑구역 일대에 건설 중이던 38층 아파트의 한쪽 부분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18층에서 작업하던 23살 난 여성 돌격대원이 추락해 사망하는 등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아파트는 속도전 청년돌격대가 담당했는데, 사고 이전에도 배가(건물 중간부분) 튀어나오는 등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건설되던 불량시공 아파트였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그는 “층수가 높아질수록 휘어져 올라가던 이 아파트는 천장에 설치해놓은 기중기(크레인)가 넘어지면서 그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아래 부분을 통째로 덮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아파트 공사 사고가 이어지자 주민들 사이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들어서는 아파트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13일에도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 2동에서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사고 닷새 만에 아파트 붕괴 소식을 공개하고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이 주민들 앞에서 사과하는 모습도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렸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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