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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묻지마 폭행'…주위 승객 도움 無

입력 : 2014-11-21 15:00:47 수정 : 2014-11-21 15: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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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서울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모르는 사람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주변에는 승객들이 있었지만, 피해자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가해자는 범행 후, 지하철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승강장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A(26)씨는 술에 취해 의자에 앉아있다가 옆에 있던 남성의 주먹에 맞고 쓰러졌다. 가해자는 몇 차례 발로 쓰러진 A씨를 폭행하더니 도착한 지하철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당시 범행현장은 승강장 CCTV에 그대로 녹화됐다.

한 가지 듣는 이를 충격에 빠뜨리는 건, 주변에 다른 승객들이 있었음에도 폭행현장을 눈으로만 지켜봤다는 것이다. A씨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10여분간 기절했다가 일어나 택시를 타고 간신히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가해자 추적에 나섰지만 CCTV 화질이 좋지 않고 목격자 진술도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눈 주변에 골절상을 입은 A씨만 답답해 가슴을 칠 뿐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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