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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초겨울… 동해안 산불과의 전쟁

입력 : 2014-11-21 19:59:57 수정 : 2014-11-21 19: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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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2015년 5월까지 대책본부 운영
경주시도 산불 진화대 24시간 대기, 울진엔 헬기 배치… 초동진화 총력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해안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산불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경북 동해안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포항시는 최근 산불감시원과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방지 발대식을 가졌다. 포항시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7개월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로 산불예방 및 진화에 조직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포항시는 산불전문진화대 28명, 산불감시원 236명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하고,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해 담수용량 3500ℓ의 대형 헬기를 19일부터 운영해 산불 발생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경주시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들이 최근 발대식을 갖고 있다.
경주시 제공
또 산불감시 인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도 지난 17일 ‘산불감시원·진화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산불감시 및 예방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내년 5월까지 23개 읍·면·동의 산불 취약지 및 감시탑에 민간감시원 234명을 배치해 산불 예찰 및 감시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 산림과에는 산불전문 예방 진화대 35명을 24시간 비상대기시키기로 했다.

특히 동해안의 강한 바람과 험한 산비탈 등에 인력 진화의 한계가 있는 만큼 지난달 농산물유통센터에 산불진화 헬기 1대를 임차·배치해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 동해안 산불의 조기진화를 위해 최근 울진군 기성면에 울진산림항공관리소가 문을 열었다.

울진산림항공관리소는 경북 동해안과 북부권역의 산림재해 시 30분 이내 출동체계를 갖추고 있다.

울진군을 비롯해 영덕군, 영양군, 봉화군, 울릉군지역의 비행권역을 갖고 있는 울진산림항공관리소에는 대형 헬기(KA-32) 2대, 중형 헬기(AS-350) 1대가 배치·운영된다.

영덕군도 이달부터 산불발생 예방과 조기진화 등을 위해 산불종합상황실과 산불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도 최근 병곡면 칠보산자연휴양림에서 산불진화훈련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와 산림당국이 산불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경주시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들이 최근 발대식을 갖고 있다.

포항·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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