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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할 나이 바리톤 전향… 새 역할 맡고 싶었다”

입력 : 2014-11-21 20:04:51 수정 : 2014-11-22 00: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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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플라시도 도밍고
50년 테너 한길… 이젠 둘다 가능,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노래할 것
“긴 테너 생활 후 은퇴할 나이가 됐을 때 새로운 역할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딸을 둔 아버지 역처럼 바리톤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죠. 다양성을 갖고 싶어 바리톤을 선택하게 됐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하다 바리톤으로 전향한 플라시도 도밍고(73)가 전향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도밍고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5년 만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957년 바리톤 가수로 데뷔한 도밍고는 1961년 미국 몬테레이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테너 역인 알프레도로 출연한 이래 50년 동안 테너로 활동했다. 그러다 68세가 되던 2009년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한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바리톤 역인 보카네그라 역을 맡으며 제2의 성악 인생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제가 바리톤 소리도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여러 역할을 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지금은 바리톤과 테너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요. 앞으로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노래할 생각이고, 한국도 꼭 다시 찾고 싶네요.”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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