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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20점 펄펄… 공동 2위로
맞대결 9연패 굴욕서 탈출
‘동부산성’을 재건하는 데 성공한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부산 KT에 당한 굴욕을 씻어냈다. 지난해 1월6일 이후 10경기 무려 684일 만이다.

동부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20득점)과 2년차 가드 두경민(3점슛 3개 포함 16득점 4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어 KT를 71-57로 꺾었다. 동부의 베테랑 김주성(13득점·7리바운드)도 28분을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3연승을 달리며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12승4패)에 올랐고, KT는 연승 행진이 2경기에서 끝나 8위(6승11패)에 랭크됐다. KT는 올 시즌 첫 대결에서 동부를 적지에서 이겨 우세를 이어갔으나 결국 이날 일격을 허용했다.

KT는 전태풍과 찰스 로드(이상 18득점)가 분전했으나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인 데다 3점슛 성공률이 26%(27개 가운데 7개 성공)에 그쳐 연승행진을 잇지 못했다.

접전을 이룬 승부는 4쿼터 중반에 갈렸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동부는 56-55에서 연속으로 10점을 쓸어 담아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6-55, 11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김주성의 2점슛, 안재욱(3득점·8어시스트)과 두경민의 3점슛, 데이비드 사이먼의 미들 슛이 잇따라 림에 꽂혔다. 동부 특유의 그물수비와 몰아치기에 당황한 KT는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주 KCC를 72-54로 대파했다. 조기 전역한 오세근(16득점·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박찬희, 최현민, 리온 윌리엄스도 똑같이 10득점씩을 올려 승리를 도왔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달리며 6승10패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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