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안방서 우승 놓친 ‘빙속여제’ 이상화

입력 : 2014-11-21 22:52:20 수정 : 2014-11-22 00:37: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월드컵 2차대회 500m 아쉬운 銀
11연속 金 좌절… 박승희 11위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국내에서 치른 첫 번째 월드컵 레이스에서 아쉬운 은메달에 머무르며 월드컵 10연속 금메달 행진의 막을 내렸다.

이상화는 21일 서울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8초1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38초05로 우승했다.

동계올림픽 여자 500m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 3월 월드컵 파이널 대회 1차 레이스(동메달) 이후 20개월 만이다. 이상화는 이 대회 2차 레이스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7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정상을 지켰고, 올 시즌에도 앞선 1차 대회 1·2차 레이스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상화가 21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서울대회 500m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으며 고글과 모자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생애 처음으로 국내에서 치르는 국제대회라는 점에 부담을 느낀 듯 월드컵 연속 금메달 행진을 10경기에서 멈췄다. 아울러 월드컵 통산 30번째 금메달 획득의 기회도 22일 열리는 2차 레이스로 미뤘다.

무릎 부상을 참으며 올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상화는 첫 100m를 전체 2위인 10초41 만에 통과했고, 이후 특유의 가속도를 붙이지 못하고 함께 달린 고다이라에 간발의 차로 뒤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반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꾸자마자 태극마크를 단 소치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 출신의 박승희(화성시청)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1차 대회 디비전B(2부리그)에서 좋은 기록을 작성하고 단숨에 한 단계 올라선 박승희는 이날 여자 500m의 디비전A 데뷔전에서 39초13을 기록해 20명 중 11위에 올랐다. 특히 첫 100m를 10초97 만에 통과해 처음으로 10초대 기록을 작성하며 스타트 부진의 약점을 보완한 게 눈에 띈다.

이어 벌어진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는 한국 단거리 빙속의 간판 모태범(대한항공)이 35초363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1차 대회의 부진을 딛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14위, 2차 레이스에서 5위에 그쳤던 모태범은 국내 첫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번째 메달을 목에 걸고 반등을 기대케 했다.

주종목이 장거리(5000m)인 이승훈(대한항공)은 1500m에 출전해 1분50초15의 기록으로 14위에 올랐고, 중학생 국가대표 김민석(평촌중)은 1분50초89를 기록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