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살던 이모(5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김치를 나눠주러 갔는데 며칠째 아무런 답변이 없다"는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방 안에서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방 안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주변에는 다 타고 남은 번개탄 1개와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화장을 해달라", "엄마 죄송하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을 조사한 결과 이씨는 몇년 전부터 친지 등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혼자 지냈다고 한다"며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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