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23일 “무릎 부상을 당한 리베르만 아가메즈의 회복 속도가 느려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며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케빈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케빈은 24일 입국해 현대캐피탈에 합류할 예정이다.
케빈은 키 209㎝, 몸무게 97㎏의 신체조건을 지닌 라이트 공격수다. 스파이크 타점은 365㎝, 블로킹 높이는 345㎝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은 스피드와 높이,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어렵게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며 “새 외국인 선수 합류를 계기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케빈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CNVB와 AS 칸에서 뛰었다. 지난해부터 올시즌까지는 이탈리아 1부리그 피아첸차에서 활약했다. 2013∼14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득점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9월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프랑스 대표팀으로 뛰었다.
2013∼14 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고 재계약에 성공한 아가메즈는 올 시즌 시작 전부터 발목과 무릎 통증으로 고전했다. 지난달 29일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무릎를 다시 다친 뒤 눈에 띄게 공격력이 떨어졌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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