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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미네소타, 양현종 최고응찰"

입력 : 2014-11-23 09:40:43 수정 : 2014-11-23 0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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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미네소타 트윈스를 양현종(26·KIA)의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에서 최고응찰액을 써낸 구단으로 지목했다.

미국 NBC스포츠의 야구전문 페이지 하드볼토크는 23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양현종의 포스팅 최고응찰액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네소타 지역연론 세인트 폴 파이오니어도 “22일 마감된 양현종  포스팅에서 미네소타가 승리했다”며 “구단의 국제 스카우트가 ’거의 성사단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인트 폴 파이오니어는 “양현종은 올해 한국프로야구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4.25를 기록한 왼손 투수로 한국의 사이영상격인 최동원상을 수상했다”고 양현종에 대한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아직 미국 언론에서도 응찰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양현종 포스팅 최고응찰액을 통보했다. KBO는 곧바로 KIA에 이를 전달했다. KIA와 양현종의 에이전시 모두 금액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만족할 수 없는 금액”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양현종은 “미국 진출 도전을 지원해 달라”고 KIA에 요청한 상황이다. 고민을 거듭하던 KIA는 23일 실무책임자가 광주에서 양현종을 만나 최고응찰액 수용  여부를 놓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KIA는 “선수의 꿈을 존중하고 지원한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라며 양현종의 포스팅 신청을 허락하면서 “구단과 개인이 납득할 수준의 포스팅 금액이 나올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포스팅 응찰액은 구단이 ’납득할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하지만 ’선수의 꿈’은 여전히 미국을 향해 있다. 지난해 16승을 올린 왼손 에이스를 낮은 이적료를 받고 해외로 보내고 싶지 않은 게 KIA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선수에게 강한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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